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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스박] 줄거리, 결말, 리뷰 한방에 정리

by 한방에모두모아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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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0일 개봉한 영화 "목스박"이 두 달여 만에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만 봐도 코믹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과연 이 영화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또 왜 B급 코미디물로 평가받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목스박 영화


1. 영화 개요 및 캐릭터 소개

제목: 목스박
개봉일: 2024년 3월 20일
장르: 액션,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7분
감독: 고훈
주연: 오대환, 지승현, 이용규, 김정태


"목스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목사', '스님', '박수무당'의 글자를 조합해 만든 독특한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이름을 연상시키는 이 제목은 영화의 코미디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냅니다. 이 영화는 조폭과 종교, 그리고 코미디를 결합한 복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완성도와 스토리 전개는 상당히 독특한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2. 줄거리 소개


영화는 형사 도필(지승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도필은 자신의 소중한 햄스터 혜리를 잃고, 그 원인이 조폭 보스 황인성(김정태)의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 도필은 인성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게 되죠. 이러한 설정은 영화의 기본적인 갈등 구조를 형성하지만, 이후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도필은 길에서 한 동자를 만나면서 그와 접촉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신내림을 받게 됩니다. 종종 그의 몸에는 동자의 영혼이 들어오기도 하며, 이러한 초자연적인 요소가 영화의 주요 플롯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이러한 설정들로 인해 다소 엉성하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한편, 왕갈비파의 장보스(김병옥)는 생일파티를 열지만, 이 파티는 삼거리파의 기습으로 인해 비극으로 끝나게 됩니다. 장보스는 생일날 황인성의 패거리에게 습격당해 목숨을 잃게 되죠. 조직의 수세에 몰리게 되자, 왕갈비파의 중간 보스인 경철(오대환)과 태용(이용규)은 각각 교회와 절로 도망가게 됩니다. 경철은 교회에서 목사로, 태용은 절에서 신도로 은신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여전히 복수입니다.

 

출처 : 목스박 영화


3. 영화의 주요 테마와 연출


"목스박"은 B급 코미디물로서, 무거운 주제보다는 가벼운 웃음과 재미를 추구하는 영화입니다. 감독 고훈은 소규모 저예산 영화 제작에 익숙한 인물로, 이 영화에서도 그의 스타일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초반 오프닝은 8비트 그림과 음악으로 시작되며,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대변하듯 코미디적 요소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곳곳에서 어색함을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황인성과 도필이 처음 마주치는 장면이나 장보스의 생일파티 장면은 관객들에게 의문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히, 논밭에서 생일파티를 연다는 설정은 상당히 이질적이며,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의 진지함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영화가 코미디적 요소를 강조하려는 의도임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4. 캐릭터 분석과 배우들의 연기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는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김정태는 이번 영화에서 그동안 보여준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거의 코믹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그의 보스 캐릭터는 긴장감이 부족하며, 액션 장면에서도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합니다. 반면, 오대환과 지승현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연기를 펼치지만, 전체적으로 큰 인상을 남기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조연 배우들의 역할도 흥미롭습니다. 경철의 교회 신도들, 그리고 태용이 몸담고 있는 절의 인물들은 각각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등장하지만, 이들의 분량은 제한적입니다. 감독이 조연들 캐스팅에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5. 영화의 결말과 전체적인 평가


영화의 결말은 도필과 경철, 태용이 결국 황인성에게 복수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다소 황당하며, 영화 내내 이어진 설정들 역시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특히, 형사 도필이 조폭들과 손을 잡고 복수를 실행하는 부분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고 억지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로 인해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밋밋하게 끝나버립니다.
전반적으로 "목스박"은 기대치를 크게 낮추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초반부부터 영화의 퀄리티가 예상되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년 전에 개봉한 영화 "달마야 놀자"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으며, 비슷한 느낌의 영화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나름 즐거운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6. 리뷰

넷플릭스에서 "목스박"을 감상한 후기를 바탕으로 본다면, 이 영화는 그다지 높은 기대를 품지 않고,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집중하지 않고 틀어놓고 가볍게 볼 영화를 찾는다면, "목스박"은 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스토리나 강렬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점을 유념하고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목스박"은 그 자체로는 평범한 B급 코미디 영화이지만, 그 안에서 작은 웃음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마음에 남는 것은 많지 않겠지만, 그 순간만큼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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